북한군의 병력 규모가 한국과 일본 군당국이 추정하는 120만명보다 훨씬 적다는 분석이 13일 제기됐다. 이날 북한연구학회가 주최한 제2회 세계 북한학 학술대회에 참석한 미야모토 사토루(宮本悟) 일본 세이가쿠인(聖學院)대 교수의 주장이다. 미야모토 교수는 ‘조선(북한)인민군의 군사조직과 군사력’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북한의 총인구수를 토대로 이같이 추정했다. 그는 기존 북한군의 병력 규모 추정치에 대해 "무슨 데이터를 기초로 계산한 것인지 발표되지 않았다"며 "너무나 북한 상비병력이 많다는 의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엔인구기금(UNFPA)의 협조로 1993년 실시된 북한의 첫 인구조사 결과 총인구는 2121만3378명이었다"며 "하지만 연령별 인구는 2052만2351명으로 69만1027명이 빠져 있